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고 온 글을 쓰려고 합니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저희가 관람한 공연이 파트1의 마지막 공연이었는데요. 날이 좋은 가을 날, 의미있는 공연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재밌게 보고 온 엔젤스 인 아메리카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
장소는 마곡나루역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의 공연장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발걸음도 가벼웠던 날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손호준, 정혜인, 민진웅, 정경훈, 양지원, 김주호 배우분들이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오늘 공연이 없는 배우분들도 무대인사를 위해 방문해주셨는데요, 유승호, 이효정, 이유진, 고준희, 태항호 배우분들 같은 스타 배우분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
러닝타임이 무력 200분~! ㅎㅎ 인터미션이 2번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연극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 주요 내용
배경은 미국의 1980년대 이며, 에이즈(AIDS) 위기 속에서 겪는 여러 인물들의 복잡한 삶과 갈등을 묘사합니다. 다양한 성소수자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자의 고통과 두려움을 감당해 나가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에 대한 탐구를 이어갑니다. 종교, 정치, 성 등 다양한 사회현상, 갈등, 문제에 대해 다뤄서 다소 진지한 분위기가 베이스에 깔려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연극이 매우 성공해서 199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토니상을 비롯한 여러 연극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 드라마가 매우 큰 호평을 얻었기 때문에,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구요, 국내에서는 몇 년전에 정경호 배우가 주연으로 해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라이어 월터라는 주인공은 에이즈로 고통받는 동성애자 남성인데, 자신의 병과 고독에 맞서면서 초자연적인 '천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파트1에서는 천사와 만나게 되는 장면까지만 연출 되었습니다)
그 외, 루이스, 조, 로이 콘, 하퍼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1980년대 미국에 만연했던 개인적인 신념, 갈등, 복잡한 사회적인 문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치적 보수주의, 성 정체성, 인권 문제를 다루며, 인간의 고통 속에서 희망과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 합니다. 특히, 에이즈 환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담담하게 그리며, 그들의 투쟁과 사랑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실제로 저에게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하며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 후기
비록 파트1 공연이다보니, 결말까지 못 본점은 너무 아쉬웠으나, 이 연극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힌트는 충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에이즈 위기와 그로 인한 인간의 고통을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진솔하게 그려냈다고 생각하며, 배우분들이 정말 어렵고 긴 대사들을 틀리지 않고 잘 전달해주셔서 더욱 몰입해서 3시간이 후딱 지나갔던 것 같아요.
저의 현재의 삶과 거리가 가까운 얘기이지만, 현재 누군가에게는 큰 문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저와 가까운 곳에도 존재하는 얘기이지만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개인의 재미, 자유, 쾌락 보다는 가끔은 이런 인문, 정치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모든 배우분들이 무대인사를 해주셨는데, 유승호, 손호준 배우는 정말 잘생겼더라구요 ㅎㅎ 정혜인, 고준희 배우는 얼굴이 엄청 작고 진짜 여배우 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엄청난 비율과 미모를 뽐내셨답니다. ㅎ
배우분들이 모두 퇴장하시고 저희도 퇴장하는 도중에 텅빈 무대를 보니 허무한 느낌도 들면서 좋은 작품 한 편 제대로 잘 보고 간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들도 좋지만, 때로는 인간 본질에 접근하는 진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보는 것도 삶에는 큰 활력소가 된다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파트2! 얼른 나오길 바라며, 파트2가 나온다면 많은 분들 관람 하러 가보세요~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순 있지만, 작품 자체만 놓고본다면 저는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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